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감기약을 먹이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나름 흥미 있는 내용이라 여기 소개해보겠습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15일 “감기약을 먹이지 말고 차라리 코흘리개로 만들라”는 내용의 주장을 담은 내용을 전해 왔습니다.
실제로 감기약을 먹었을 때와 밀가루로 만든 가짜약을 먹였을 때 감기가 낫는 기간이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바로 근거인데요, 오히려 졸음과 진정효과 등 부작용이 있는 감기약을 먹이는 쪽이 더 마이너스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식약청에서는 지난 5일부터 감기약에 2세(24개월) 미만 어린이에 대한 용법과 용량을 삭제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이미 2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기침 감기약을, 6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는 항히스타민제 사용을 권고하지 않아왔습니다. 아예 작년인 2008년1월부터 미국의 FDA는 2세 미만 소아에게 감기약을 판매하지 않도록 했죠.
건약측에 따르면 미국 FDA는 2007년9월28일 FDA는 1969년부터 2006년 사이에 감기약 관련 6세미만 어린이의 사망사건이 123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충혈제(코막힘을 뚫는데 쓰임) 관련 사망 54건, 항히스타민제(재채기, 알러지에 쓰임) 관련 사망 68명, 대부분 2세 미만 어린이였습니다.
반면 보통 감기는 1주일이면 저절로 낫게되며 차라리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주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식염수를 코에 떨어뜨려 주시고 고열이 있으면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해열제를 먹여주세요.
이것들은 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감기약 사용지침이기도 합니다.
반면 소아과의사회측은 단순하게 무조건 약을 안 먹이는 게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증세가 가벼울 경우는 약을 안 먹여도 무방하지만 어린 젖먹이가 감기에 걸리면 코막힘 등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고 그에 따라 구토나 젖을 안 먹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무엇보다 성분별로 되고 안되고를 일일이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또다른 주장입니다.
즉 과다복용의 위험은 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약을 먹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6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도 이같은 사항을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또 소아과의사회측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일단 약을 먹이면 안된다는 주장이 참 애매해 지네요.
사실 저도 100일 갓 넘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여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사나 약사측에서 이같이 상반된 의견이 나오니 당황스럽네요.
일단 2살 이하는 감기약을 먹이지 말되 심하면 병원에 가고, 6세 미만에 대해서는 식약청에서 좀 더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애매하지만 현재로서 최선의 정답일 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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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치료약이 없다고 들었는데요. 감기약은 열을 낮추고, 콧물 이나 가래등을 줄여주고 기침을 줄이는 '완화제' 역할을 하는 거죠. 그런데 열을 낮추면 병사와 싸우는 신체 면역기능이 제대로 못하고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으니 감기약을 먹을 바에야 그냥 따뜻한 유자 , 생강차 한잔 마시고 옷입고 따뜻한 바닥에서 푹 자면서 땀을 빼는게 가장 좋습니다. 요즘 감기약을 약국에서 사먹으면 대부분 한약인 소청룡탕같은 것이 들어가 있는데요. 차라리 한의원 가서 감기용 한약 한첩 지어서 먹으면 훨씬 좋습니다.
소아과 전공은 아니지만, 애키우다 보니 이리 저리 고민이 많아집니다. 당연히 정말 감기야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인데, 사실 더 문제는 상기도 감염 중 감별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하지만 칼 자르듯 증상과 진찰로 진단명을 내놓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약을 무조건 먹지 말라는 이야기도 못하고 약을 꼭 먹어야한다고도 이야기를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관련글 트랙백 걸어봅니다.
오래간만에 들리셨네요. ^^
겉보기에 같은 감기 증상이라 해도 여러가지 다른 원인이 있다는 점에서 비춰보면 부모들이 저항력이 약한 아이들에 대해 섣불리 판단을 내리는 것은 좀 위험하지않은가...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이는 아프면 바로 인근 소아과에 데리고 갑니다. 그래야 안심이 되는 것이 또 부모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