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건 성공을 ‘노리고’만든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딱! 오더군요.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바로 ‘꽃보다 남자’ 였습니다. 인기 있을만한 코드를 싸~악 깔고 이래도 안팔려? 라고 할만한 드라마 였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저에게는 상.당.히. 거북한 드라마 였습니다. 왜냐구요? 너무 노리고 만든 드라마라서 말이죠. 흐음.
안티 만들려고 이런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구요.그냥 제 생각이니까 그냥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봐주세요.
이 드라마의 내용은 솔직히 별거 없습니다. 첫 회만 보자면 부잣집 버릇없는 아가씨와 이 아가씨를 길들이는 한 청년의 이야기. 시놉시스만 보자면 딱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입니다만. 실제로는 4F를 한 아가씨로 압축시킨 꽃보다 남자의 뒤집어 보기 판이랄까요. 그런 느낌에 더 가깝네요
일단 오늘은 주인공인 강헤나(윤은혜)와 서동찬(윤상현)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가 주된 스토리입니다. 다시보기로 보실 분도 있을테니 내용은 넘어가고. 윤은혜의 역할을 한번 보면 정말 노리고 만들었다는 티가 팍팍 납니다.
연기나 배역만 따진다면 윤은혜는 더 이상 잘 어울리는 역할이 없다고 할 정도로 좋습니다. 몸에 잘맞는 옷이라고 할까요? 밝으면서도 뻔뻔한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솔직히 발음 이라든가 연기력 논란도 있을 법 하지만(실제로 있기는 하더군요) 그런 것을 다 떠나서 저렇게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배우도 드물 듯 합니다. 아. 한예슬씨도 저런 연기 잘하는 것으로 봤읍니다만 저렇게 유치하다 싶은 드라마를 웃지도 않고 진지하게(혹은 뻔뻔하게) 연기하는 것은 어쨌든 쉬운 일은 아니리라 봅니다.
꽃보다 남자에서의 츠카사(한국에서의 구준표, 이민호역)와 건방지고 싸가지 없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더군요. 여기에 무식하기까지 하다면 진짜 비슷할텐데...ㅋㅋㅋ
게다가 윤은혜가 맡은 역할이 아주 뜰만한 배역입니다. 자신을 따르는 하인들이 있는 집에 살면서 현대판 ‘공주’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백마탄 남자 이상으로 꿈꾸는 패리스힐튼과 같은 백만장자의 딸. 이거 진짜 노리고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증거로 보입니다.
값비싼 옷에, 장신구를 몸에 걸치고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밖에 나가고... 솔직히 이거 안부러운 여성 분 계십니까? 실제로 이렇게 사는 분들 빼고.
하여간 이거 꽤나 뜰겁니다. 까놓고 이야기해 돈도 될꺼구요. 내일 시청률 보면 결과도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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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리고 만든 드라마이다보니 유행어도 노리고 열심히 대사 치더군요. 윤은혜의 '건방진것들', '천한것들', '넌 해고야'는 분명 조금 있으면 방송에서 유행어니 뭐니해서 나올겁니다. 예언이라고 해두죠 뭐. (실제로 뜨고 안뜨고는 별개입니다. 방송에서 그렇게 민다는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엣지있게'보다는 뜰걸요?)
그런데 뭐가 저에게 거북하냐구요? 바로 노리고 만든 드라마이면서도 아닌척 하는 기획의도 때문입니다.
이거 홈페이지에 나와있기는(아마도 대외적으로도),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라고 해놨던데 (극중 윤상현이 교회에서 하는 대사도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죠) 솔직히, 정말로 그게 기획의도일까요? 솔직히 작가가 정말로 그걸 보여주려고 만든걸까요? 솔직하게, 가슴에 손 얹고? ㅋㅋㅋ 제가 보기엔 자 마음껏 부러워하고, 대리만족하라고 만든 드라마라고말하는것이 솔직한 것 같은데요?
바로 이 한가지가 저에게 있어 이 드라마는 보기 싫은, 거북한 드라마로 찍히고 마네요. 헐.
자 아래 한번 읽어 보시겠습니까?
아마 전 내일부터는 안볼겁니다. 볼 시간도 없구요. 하지만 한동안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 많이는 듣게 될 것 같군요. 헐.
노리고 만든 드라마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거북해도. 뻔히 뭘 노리고 만들었는지 보여도. 대중이 우와~ 하니까 넘어가지 않은 이들도 모른다고 하면 유행에 밀릴까봐, 혹은 주변에서 하도 떠들어서 내용을 다 알게되는 것. 뭐 그런거 말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드라마. 재미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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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여자 구준표같은 강혜나가 등장한 '아가씨를 부탁해'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2009/08/20 16:15 삭제KBS수목드라마 9시 55분 머리를 식힐 겸, 텔레비전앞에 앉았다가 우연히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를 보게 되었습니다.(아부해) 넓디넓은 저택이며, 여러명의 일하는 사람을 관리하는 집사에, 돈이면 무엇이든 다 해결할수 있다는 사고방식으로 남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이며 개념없는 여주인공(강혜나/윤은혜)의 등장을 보는 순간, '꼭 여자 구준표같다.' 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연령대와 성별이 다르고 할아버지 손에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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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를 부탁해 관련 블로그 포스트들이 모두
"환상의커플"또는 '한예슬"이 빠지지 않는군요.^^;
그립다 나상실~
그러고 보니 그러군요(전 이거 새벽에 드라마 끝나고 바로 쓴거라 다른 글은 안봤읍니다만...이신점심?)
아마도 부잣집 따님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도요.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말씀이 많아서 발자국 남기고 갑니다^^
근데 참.... 저렇게 알면서도 보게 되는게 우리나라 드라마 현실이겠죠.
자주 들릴께요^^
자주 들려주세요 ^^ 말씀 감사드립니다.
윤은혜가 연기를 잘한다니 그건 좀 아닌듯 ;;
여태까지 맡은 배역 중 가장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보이던데..
아 그런가요? 전 잘어울린다 = 연기 잘한다로 생각해서리..^^
비밀댓글입니다
아가씨 머하십니까
비밀댓글입니다
야이녀석아 이런글 쓸 시간있으면 돈이나 벌어와라
너보다 차라리 천한밑바닥에서 집사노릇하고있는 동찬이가 훨씬 낳구나
그리고 너한테 보여주려고 만든거 아니니깐 넌 안봐도 되고
열린 입이라고 마디가 있는손가락이라고 함부로 놀리지말고 이녀석아
너가 지금 하는행동은 청국장의 냄새만 맞아보고 맛은 알지못하는 상황이란다
그래 니가 제대로 알고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이런 글을 정말 최선을다해서 연기한사람이 보기라도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진 생각해 봤느냐
니가 어릴때 억울하게 혼난경우라던지...넌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나쁘게나와서
욕을 먹었던 경우라던지......이런걸 생각한다면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거란다
알겠니.......?니 애비로써 충고한다
모두 영업사원은 아니겠지요. (그러지 않으리라 믿어야겠죠. -_-) 노조 인정안하는 것은 좀... 노조를 인정 안해서 삼성이 잘나가는 것이라면 끔찍(?)한 현실이네요.